"치매는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다."
이는 최근 의료계에서 가장 강조되고 있는 말 중 하나이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중장년기에 시작된 뇌혈관 손상이 노년에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점점 더 많은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다.
그렇기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을 조기 진단하고 관리하는 것이 치매 예방의 중요한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아산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을 제대로 치료받지 않은 환자군이 정상 혈압군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1.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 역시 혈당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 뇌세포 손상과 연관된 염증 반응이 증가해 알츠하이머
병 발병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50대 이후 고혈압이나 당뇨 질환을 받은 이들 중 정기 검진을 소홀히 하는 경우, 경도 인지 장애가 빠르게 진행될 우려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혈관 건강부터 챙겨야 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단지 심장 질환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뇌의 혈관도 망가뜨린다. 정기 건강 검진은 그런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해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을 확실한 방법이다."
정부에도 이 같은 중요성을 인지해 만 4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정기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고혈압과 당뇨 등 주요 만성질환이 발견되면 의료기관 연계와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
※ 치매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 체크포인트
1. 40세 이상의 성인을 경우 2년에 한 번 이상 건강검진 필수
2. 고혈압, 당뇨 진단시 정기 혈압 및 혈당 체크
3.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로 뇌혈관질환 예방
4. 운동, 식이요법 등 병행한 건강습관 관리
건강검진은 단순히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건강을 위한 투자이다.
조용히 진행되는 만성질환이 뇌에 손상을 입히기 전에,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출처 :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연구자료(2023), 국립중앙치매센터 "치매예방 수칙 및 위험요인 보고서"(https://www.nid.or.kr), 보건복지부 국가건강검진제도 (https://www.khealth.or.kr), 대한당뇨병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발표자료 사진출처 : 조선일보 건강뉴스 동영상 출처 : KBC광주방송 유튜브 영상(이슈앤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