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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 피해야 할 음식 5가지
  • 이상래 기자
  • 등록 2025-09-09 09: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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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있지만 위험할 수 있는 음식, 건강한 선택이 필요하다

 치매는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두려워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아직 완전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잘못된 식습관이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마인드 식단(MIND diet) 은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이 식단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피해야 할 음식들을 명확히 제시합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치매 예방을 위해 반드시 섭취를 줄여야 할 5가지 음식입니다.



1. 버터와 마가린

 고소하고 풍미가 좋아 식탁에 자주 오르는 버터와 마가린은 사실 동물성 포화지방이 가득한 식품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버터나 마가린을 매일 섭취하는 것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 권장 섭취량: 하루 1스푼 미만
     버터 고구마, 크림이 많은 빵 등을 즐기더라도 양을 엄격히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마가린은 매일 먹을 경우 치매 촉진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치즈

 치즈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지만, 동시에 포화지방이 많습니다. 이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관이 딱딱해지고 고혈압,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혈관성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 권장 섭취량: 1주일 1회 미만
     연구 결과, 치즈를 자주 섭취한 사람보다 제한적으로 먹은 사람들이 치매 발생률이 낮았다고 합니다.


3. 패스트푸드 & 튀긴 음식

 바쁜 현대인에게 익숙한 패스트푸드와 튀긴 음식은 고지방·고염분 식품으로, 뇌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기름에 반복적으로 튀긴 음식은 혈관을 손상시키고, 뇌혈류를 악화시켜 치매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 - 권장 섭취량: 1주일 1회 미만
     시간이 없더라도 패스트푸드를 매일 먹는 습관은 반드시 피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삶거나 굽는 조리법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과자, 빵, 쿠키류

 과자나 쿠키는 단맛으로 우리를 유혹하지만, 그 안에는 다량의 설탕과 버터, 정제 탄수화물이 숨어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치매 환자들이 단 음식을 더욱 갈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즉, 단 음식을 자주 찾는 습관은 뇌 건강의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 권장 섭취량: 1주일에 과자 5개 미만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단 음식을 줄이고, 간식이 필요하다면 과일이나 견과류로 대체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5. 붉은 살코기(소고기, 돼지고기 등)

 소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붉은 살코기는 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 시 치매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특히 가공육(햄, 소시지, 베이컨 등)은 더욱 위험합니다.

  • - 권장 섭취량: 1주일 4회 미만
     2002년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가공육 25g을 추가 섭취할 때마다 치매 위험률이 44%, 알츠하이머 위험률이 52% 증가한다고 밝혀졌습니다. 가능하다면 붉은 살코기보다는 닭고기나 생선 같은 흰 살코기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매 예방의 첫걸음은 ‘식단 관리’

 치매 예방을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많이 먹지 말 것”입니다. 버터, 치즈, 패스트푸드, 과자, 붉은 육류 등은 맛있지만 뇌 건강을 위협하는 음식들입니다. 대신 신선한 채소, 과일, 올리브 오일, 생선, 견과류 등을 중심으로 한 '마인드 식단'을 실천한다면 노년에도 건강한 뇌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식습관의 작은 변화가 평생의 기억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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